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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술사

동양화의 재료 — 안료와 화선지 이야기

2026.02.10 · 7분 읽기 · Lumora 편집팀

동양화의 색은 튜브에서 나오지 않습니다. 돌을 갈아 만든 석채, 조개껍데기를 태운 호분, 흙에서 얻은 토채까지 — 안료 하나하나가 자연에서 온 재료를 손으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.

화선지는 종이라기보다 흡수하는 막에 가깝습니다. 먹과 물의 비율에 따라 같은 붓질도 전혀 다른 번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, 동양화 작가들은 종이의 결을 읽는 데만 수년을 씁니다.

채색화는 이 재료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장르입니다. 얇게 여러 번 올린 석채는 마를수록 깊이가 생기고,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표면의 입자가 은은하게 반짝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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